소위 신의 축복을 받은 출생에 관하여
기독교가 출생주의적 성격을 가지게 된 까닭 가운데 하나에는 소위 '신의 축복을 받은 출생' 관념이 있다. 기독교에서 모든 출생은 신의 축복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. 성경적 근거로는 '생육하고 번성하라' (창세기 1장 28절) 를 든다.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. 창세기 1장 28절, 공동번역 그러나 모든 성경적 근거가 그러하듯, 정말 신의 복음을 담고있는 부분과 사회적 부분, 그리고 저자의 편향 부분을 구별하여 읽을 수 있어야 한다. 창세기의 구절이 정말 복음인지, 창세기의 저작 시점의 사회상을 담고있는 것에 불과한지, 혹은 복음과 무관하게 저자의 편향을 드러내는 부분인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. 일단 이 구절이'존재한다'는 것을 인정하고 넘어가겠다. 그런데 새로 태어나는 존재..